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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 - 자동차공업의 메카 벤츠박물관 1. 최초의 자동차들
2014-10-17 12:00:56
이제영
조회수   396





독일 슈투트가르트 -
자동차공업의 메카 벤츠박물관
1. 최초의 자동차들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내 일생 중에서 독일 땅 제일 먼저 발을 디뎠던 곳이 바로 슈투트가르트이다.


1988년 6월.


김포-앵커리지-파리-취리히-슈투트가르트로 이어진 장장 23시간의 여정...


17일에 걸친 독일 출장은 나에게 다른 세상에 대한 새로운 눈을 열어주었다.


자동차 도시 슈투트가르트.


20여 회를 출장으로 다녀온 그곳...


수많은 사진을 남겼지만 정작 슈투트가르트만의 여행기는 여러 사정 때문에


정리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새로 정리하게 된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발명한 고틀리프 다임러(Gotlieb Daimler)와 칼 벤츠(Karl
Benz).


그리고 그들의 이름이 그대로 남은 자동차 회사, 고급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어 온 다임러
벤츠...


그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벤츠 박물관이다.


1988년에 옛날 박물관을 처음 본 이래, 2005년에 다시 가서 본 사진들을 내 블로그와 카페에
올렸는데


국내 70,000명 이상의 네티즌이 보고, 수 백명이 스크랩해가기도 했다.


( 참조 : http://blog.daum.net/oldpavilion/6341505)


 


그 후 2006년엔가 공장 내부에 있던 박물관을 외부로 내어


새로 지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시 가본 새 벤츠 박물관, 자동차의 역사가 여기에
있다
.


  


벤츠박물관의 위용...



 


다임러벤츠 공장 - 옛 박물관은 저
안에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부스가 손님을 기다린다....



 



 


단체 관람을 위한 학생들이 줄을 잇고....



 


표를 사면 저 위에 원시인들이 그린 우주인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면 관람이
시작된다.


미리 연락이 되어 안내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가 반갑게 맞는다.



 


천정의 꼭대기의 디자인은 벤츠의 로고를
이용했다.



 


꼭대기 층에서 제일 처음 관람객을 맞는 건 전혀 에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자동차 이전의 최고의 이동수단, 바로 말이었다.


인간은 어느 시대 어떤 사람이든 거의 예외없이 빠른 이동수단을 원한다.


자동차 발명의 이전, 가장 빠른 운송수단은 당연히 말이었고


문명의 발달이, 자동차의 발명과 개선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말의 역할을 레저, 스포츠의 영역으로 제한해버리고 만 것이다.



 


그러나 말의 시대를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다.


 말의 앞발 아래에 재미있는 글이 쓰여 있다.


'나는 말을 믿는다. 자동차는 곧 사라질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


독일황제 빌헬름 2세의 말이다.


하긴 그가 어찌 현대의 과학문명이 인류의 기존의 모든 사고와 생활의 기반을


이렇게 송두리째 바꾸어 놓게 될 것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그리고 전시실로 들어가면...


1886-1900 선구자들.


최초의, 최초의, 최초의.........들이 모여 있다. 




 


홀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최초의 자동차들이다
.



 



1886 Benz Patent Motorwagen
3륜차


1 기통, 954cc, 최고속도 시속
16Km


인류가 만든 최초의 가솔린엔진 자동차로서 최초로
특허를 받은 자동차이기도 하다.


 최초의 공식 시험 주행은 1886년 6월
만하임에서 이루어졌다.


칼 벤츠가 이 차를 3륜차로 만든 이유는


4륜차로는 당시의 조향장치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벤츠의 최초의
자동차를 재현,


관람객들에게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내가 직접 찍은 동영상을
올린다.


카메라 화소 수가 낮아서 좀 아쉽지만 그런대로 봐줄
만 하다.


 



 

1886 Daimler Motorkutsche

고틀리프 다임러가 만든 세계 최초의 4륜차. 


1기통 462cc 최고속도
시속18Km

다임러와 마이바흐에 의해 개발된 아래의 '할아버지의
탁상시계'라는 별명의 엔진 탑재.

 


 



 

그리고 세계 최초의 1기통 엔진- '할아버지의 탁상시계'


다임러와 마이바흐(Maybach)가 발명한 세계최초의 가솔린 연소 내연기관이다.(1885)



 


그리고 벽을 따라 또 다른 최초의 탈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1885 Daimler
Reitwagen 


264cc 시속
12Km  


Reitwagen은 번역도 힘들다. '타는
차' 정도면 될까?


최초의 가솔린엔진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든 탈
것으로


최초의 모터사이클인
셈이다.



 


1887 Daimler Motor-Draisine


최초의 레일용 가솔린 엔진 핸드카.


할아버지의 탁상시계 장착...



 


1888 Daimler Motorboat 'Marie'


첫 가솔린엔진 모터보트로서 소유주는


독일제국의 수상이었던 '철혈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Otto von Bismarck)였다.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최초의 뵐퍼트 비행선


서적상이었던 뵐퍼트(Wölfert)의 비행선으로서 '할아버지의 탁상시계'를 장착.


이로써 다임러와 마이바흐의 발명품인 1기통 엔진은 육상, 수상, 공중까지 최초의 엔진으로
기록된다.



 


1889 Daimler Motor-Quadricycle  V2기통


다임러 4륜 와이어휠카


최고시속 18Km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되어 큰 인기를끌었으며 프랑스 자동차산업에 불을 당겼다.  



 



 


사진은 있는데 설명을 찍지 않아서 뭔지 모르지만 가솔린엔진
레일버스 같이
보인다
.



 


최초의 가솔린엔진 소방펌프. 2기통이다.


분당 300리터의 물을 뿜을 수 있는데


이전의 방법으로는 32명의 소방관이 필요한 양이란다.



 


위에서 내려다본 로비...



 


1893 Benz Vis-à-Vis (비자비: 원 뜻은
마주보고 앉는 2인용 마차)
1 기통
1726cc


칼 벤츠가 처음 만든 4륜자동차로 2~3인승은 빅토리아(Victoria) 하고


4인승은 Vis-à-Vis 라고 했다.


최고시속 18 Km



 


1894 Benz Motor-Velociped(원 뜻은 아동용 3륜자전거) 1기통 1045cc


Velo라고도 하며 벤츠는 이 차를 1894년에서 1901년까지 총 1200대를 판매했다.


세계 최초의 소형자동차일 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자동차이기도 하다.


최고시속 20Km.



 


1895 Benz Omnibus 1기통 2651cc


1895년에 Benz & Cie.사는 세계 최초의 버스 두 대를 만들어서 자동차 대중교통시대를
열었다.


Siegen에서 Deuz간을 운행했는데 계속 비가 와서 자동차 운행을 할 수
없는 도로상태 떄문에


 실제 운행은 몇 주 만에 중단되었다. 오리지날은 없어지고 모조품
전시.


최고시속 20Km  8인승.



 


1896 Daimler Riemenwagen Vis-à-Vis 2기통
1060cc


150대 가량 생산된 이 차는 다임러자동차회사 최초의 대량 생산 모델이다.


이 차에는 빌헬름 마이바흐의 세 가지 발명품이 장착되었다.


피닉스엔진, 분사노즐 캬브레터, 벨트드라이브가 그것들이다.


최고시속 18Km. 





 


1899 Daimler Motor-Geschäftwagen (상용차) 2기통 1527cc


다임러 자동차회사는 1897년부터 오늘날의 밴에 해당되는 상용차를 만들었다.


이 전시차는 피닉스엔진을 장착하고 적재중량은 500Kg이다.


Benz & Cie.사도 이와 유사한 상용차를 1896년부터 생산했다.





 


1895 Benz Dos-à-Dos (도자도 : 등을 맞댄
2중 좌석의 마차) 2기통 1728cc


벤츠 도자도는 승객의 좌석이 등을 맞대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Benz & Cie.사가 개발한 세계최초의 대향 피스톤엔진인 콘트라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시속 35Km.





 


1889 다임러 1.5마력 V2기통 엔진 565cc


1889년 다임러와 마이바흐가 발명한 최초의 2기통 엔진.



 


1899 벤츠 5마력 2기통 대향피스톤 엔진 'Contramotor' 2기통 1728cc


칼 벤츠는 1897년 이전에는 1기통을 넘는 엔진은 개발하지 않았다.


다임러와 마이바흐가 V형 또는 직렬 2기통 엔진을 만들자


벤츠는 세계 최초의 수평 대향피스톤 엔진인 Contramotor를 만든다.



 


1894 다임러 5마력 4기통 엔진 4기통 2413cc


다임러는 1890년 최초의 4기통 엔진인 12마력에 배기량 6000cc 엔진과


6마력 배기량 2400cc엔진을 공급했다.


이 엔진들은 초기의 많은 가솔린 엔진처럼 모터보트에 장착되었으며


4기통엔진은 1898년 이전에는 육상용의 이동수단에는 장착되지
않았다
 



 


이상이 벤츠 박물관의 제일 윗층(8층?)에 전시된 자동차의 발명부터 1900년까지의


 최초의 자동차를 만든 벤츠와 다임러, 마이바흐의 활동상이다.


 


이제 한 층 아래로 내려가야한다.


완만한 경사로인 나선형 통로의 벽에는 방금 본 자동차 이전의 시대로부터 자동차 발명의 1886년을
거쳐


 1913년 까지 당시의 사회상과 정세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서는 1900년까지의 것만 올리고 그 이후는 전시된 자동차와 시기를 맞추어 올리기로 한다.



 


창업자의 시대


19세기 중반부터 독일은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탈바꿈된다.


생산방식도 수공업공장에서 대규모생산공장으로 대체되고


수많은 신제품, 단체, 협회, 회사들이 그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Benz & Cie.(1883년 설립) , Daimler-Motoren-Gesellschaft(다임러자동차회사 1890년
설립)는


창업자시대의 산물이었다.


만하임에 있던 칼 벤츠의 회사나 칸슈타트에 있던 다임러자동차나 다중소유회사(주식회사의 개념?)로
전환된다.


그것만이 그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충족시킬 자본을 모으는 방법이었다.



 


독일의 식민지 정책의 시작.


1884년부터 빌헬름 1세 치하의 독일은 식민지
획득 경쟁에 뛰어 듦으로써


 제국주의의 소용돌이를 따라잡고 정치, 경제적인
대상 영역을  국외로 확장할 수 있었다.


 1905년 빌헬름 2세가 모로코를 방문한 광경으로
가운데 그의 모습이 보인다.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의
모습이다.


만국박람회는 각개 국가의 기량을 전시하는 장이
되었고


다임러와 벤츠, 두 자동차 회사는 큰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시장개발.


1889년 만국박람회에서 다임러와 벤츠의
자동차는 국제적인 관중들 앞에 처음 소개된다.


이후 프랑스는 두 자동차 회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되었다.


1887년 부터 벤츠의 첫 고객 중의 하나가 된
것은 프랑스인 에밀 로제(Emile Roger)였고


그는 벤츠로부터 자동차를 수입해서 그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했다.


다임러는 프랑스회사인  Panhard &
Levassor를 계열사로 두어


1889년부터 라이센스 계약하에 다임러 엔진을
생산하도록 했다.



 


인구는 도시로 도시로
유입되고...



 


1895년에는 뢴트겐이 X-선(X-ray)을
발견하고 1901년 노벨상을 받는다.



 


19세기 유럽 주요국들은 세계를 서로 나눠서
식민지를 확장해나갔다.


글로벌 경제대국들은 역사상 최초로 국제적으로 용인된
규정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독일제국은 최대 무역국 중 하나가 되었고
자동차산업은 전세계 수출로 이익을 쌓는다.



 


세계시장선도자들...


1888년부터 1890년 사이에
다임러자동차회사(DMG)와 Benz &Cie.(B&C)는


프랑스, 영국, 미국,
오스트리아-항가리제국에


 판매계열사과 생산시설과 라이선스생산업체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두 회사 모두 수출이 주
사업원이었는데,


DMG는 이익의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벌여
들였으며


B&C는 1900년에 판매량 603대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팔았다.


B&C는 400명 이상의 스탶을 고용했는데
이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제조업체였다.



 


1900년 전화망의 확충



 


1900 대량 관광의 시작



 


신사운전자(Herrenfahrer).


신사운전자란 운전수를 고용하는 대신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다니며 운전하는


부유한 상류계층을 말한다.


그들은 자동차를 하나의 스포츠기구로 사용하고
동배들과의 경주나 극한주행을 통해 경쟁하곤 했다.  



 


  벤츠자동차의 대명사 격이 된
메르체데스(영어식으로는 메르세데스)라는 이름이


어떻게 붙게 되었는지 설명이 붙어
있다. 


 


메르체데스(Mercedes)


초기의 신사운전자 중에 비엔나와 니스를 오가던
사업가 에밀 옐리네크(Emil Jellinek)가 있었다.


그는 원래 DMG의 고객이었는데 1898년부터 이
회사의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동차경주에서 승리해서 이 차의 품질을 증명해보이고
싶었던 그는 수석


DMG의 수석 엔지니어인 빌헬름 마이바흐에게


특별히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차를 만들어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그리고 그 차에는 자신의 딸의 이름인 메르체데스를
붙였고...


1901년 니스 자동차 경주에서 떠들썩한 승리를
했고 '메르체데스'라는 이름은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뉴욕 해럴드의 메르체데스
광고... 



 


자동차 공업의 메카 - 자동차의 대명사 같이
되어버린 벤츠.


그 박물관에서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보다.


다음 편부터는 설명을 최대한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http://blog.daum.net/old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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