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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 - 자동차공업의 메카 벤츠박물관 4.1945~1960
2014-10-30 09:24:38
이제영
조회수   170



독일 슈투트가르트 -
자동차공업의 메카 벤츠박물관 4.1945~1960


 


전쟁은 끝났다.


한 사람의 독재와 그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국민들을 잘못 인도한 것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비극적인
전쟁으로 이끌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극적이고 궁핖한
삶을 던져주었다.


전쟁고아, 과부, 상이군인, 이산의
슬픔, 가정의 파괴,


역사유산의 파괴, 인간성의 말살,
막대한 전쟁부채, 물질적인 궁핍,


식량의 부족...


이루 말로 꼽을 수 없는 고통들이
개개인의 삶을 뚫고 지나갔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러했듯이


전쟁의 종식은 평화의 부활을 의미했고
파괴는 재건을, 궁핍은 재건 후의 풍요를,


퇴보는 다시 전진하는 계기를, 문화의
파괴는 새로운 사조의 등장을 불러오는 것이다.


1차대전의 전후 처리 과정에서 독일은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부담해야 했으나


2차대전 후의 처리과정은 사뭇
달라진다.


세계사에 우례가 없이 미국은
마샬플랜으로 전후 패전국의 경제회복을 돕고 나선다.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독일
경제의 기적적인 회복의 길이 열린 것이다.


세계는 전쟁에서의 인구감소를 마치
의도적으로 보상받으려고 했던 것처럼 베이비붐 시대로 들어간다.


전쟁시대의 벤츠전시장에서 아래를 보면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로 이어지는


베이비붐시대의 차들이 내려다
보인다. 



 


디자인이 전쟁 전의 자동차들에서 대폭
바뀐 모양들이다.



 


다시 나선형 통로를 따라 한 층
내려온다.


통로에는 이 시대상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이어진다.


지난 편처럼 우선 자동차를 먼저 보고
그 뒤에 보여드리기로 한다
.


 


1952  메르체데스 벤츠 300
6기통 2996cc 115마력 최고속도 160Km


MB 300은 1951년부터 생산된
독일산 차중 가장 크고 빠른 차였다.


젊은 독일연방의 신분상징의 자동차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가장 저명한 고객의 이름을 따서
'아데나워'라는 별명을 얻는다.


*아데나워 : 전후 서독의 부흥을
이끈 서독의 초대 수상



 


1954 메르체데스벤츠
300S 컨버터블A 6기통 2996cc 150마력 최고시속 175Km


 300을 기반으로 했으나 2도어
쿠페 형식에 출력을 보강하여 스포티하게 변형했다.



 


1955 메르체데스 벤츠180
4기통  1767cc  52마력 최고시속 126Km


1953년에 생산개시한 차로 바디와
샤시가 일체형으로 통합디자인된 차이다.



 


1955 메르체데스 벤츠 300
SLR Uhlenhaut Coupe 8기통 2982cc 302마력 최고시속 290Km


1955년에 개발된 이 차는 원래
1956년부터 경주용으로 투입하려고 개발했으나


회사가 모터스포츠 부문을 폐지하여
실제로 경주에 투입되지는 못했다.


단 2대 밖에 생산하지 않았고
디자인부서장인 루돌프 울렌하우트의 업무용차로 사용했기 때문에


울렌하우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메르체데스벤츠 300SL
Gullwing Coupe 6기통 2996cc


안내판 사진을 찍지 않아서 그 다음
내용은 잘 모르겠으나


이름 그대로 갈매기 형상의 문을
달아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고 최초의 연료분사엔진을 장착했다.


1955년에서 1957까지
생산되었다.





 


1962 메르체데스 벤츠 300SL
Roadster(무개2인용차) 6기통 2996cc 215마력 최고시속 250Km


1957~1963까지
생산.
 




300SL 모델의
샤시...



 


1945~1960




 


전쟁으로 인한
황폐


전쟁은 1945년 5월 8일 독일의
항복으로 끝났다.


미,영,불,소 4개 승전국은 폐허만
남은 독일 국토를 넷으로 나누어


향후 몇년 간 분할통치하기로
하였고 
해외의 독일 소유재산은 전쟁배상금으로 몰수되었다.



 


재건


전쟁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다임러벤츠사의 파괴는 극심했다.


1945년 3,4월에 공장은
연합군에게 점령되어 실제적으로는 존속되지 않았고


1948년에 가서야 연례보고서를 낼
수 있엇다.


그 와중에서도 종업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1945년 5월에 운터튀르크하임의 공장에서


점령군의 차량들을 수리하는 것으로
작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1945 유럽에서의 수백만
피난민들


이전의 동부 독일(체코 폴란드
등의 서부지역) 지역에서 서독으로 피난민들이 몰려 들엇다.



 


1945 UN(국제연함)의
성립


1945년 51게국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인 가운데 세계 평와와 안전보장을 위해 UN을 결성하였다.



 


민주주의


서독지역에 진주한 서방 3개국의
주요관심사 중의 하나가 점령지역에 민주주의를 훈련시키는 것이었다.


민주주의는 일반국민들의 의식과
일상생활에 확고히 뿌리를 내렸고


새로운 헌법은 재교육 프로그램,
자유선거와 기업 내의 사용자와 근로자의 공동 결정등을 약속하였다.



 


1945년 12월, 다임러벤츠사에서는
노동평의회의 첫번 째 선거가 열렸다.


최초의 노동평의회는 공장내의
나치즘으로부터의 탈피와 민주화를 1차적인 업무로 생각했고


동시에 근로자들의 급식과 생활조건들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쟁했다.


1947년부터는 노동평의회 멤버가
무의결권으로 이사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1952년에 이르러서는 연방의회가
경영조직법에 경영이사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을


노동평의회측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서베를린에의
공중공급


1948년 6월 24일 서방 3개국은
서독지역에 화폐개혁을 단행했고


에에 대응하여 1948년
소련이 점령지역 봉쇄에 나섰다.


서베를린이 봉쇄되자 연합군들은
서베를린 시민의 생존을 위해 항공편으로 생필품들을 공급한다. 



 


마샬플랜


1948년 마샬플랜과 화폐개혁은
서독의 경제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독일의 기적의 시대는 새로운 자본,
안정적인 통화와 루트비히 에르하르트의 경제정책과 함께 시작된다. 


국가산업은 더 이상 원재료나
기계장비의 궁핍이 없이 최대한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외국에서는 다시 독일 제품들을
구매하게 되었고


특히 독일 자동차공업은 이익을 내게
되고 경제기적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었다.



 


세계 시장


마샬플랜과 화폐개혁에 힘입어서
다임러벤츠는 다시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초기에는 자동차수출에 집중하다가 곧
아르헨티나(19510, 브라질(1953),


인도(1954)에 조립공장을 세운다.


그로써 높은 수입관세를 회피하고 각
지역마켓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해외판매 비중이 1949년
1.8퍼센트에서 1955년 35.5퍼센트로 증가하게 되었다.



 


공화국의 탄생


1949년 5월 23일 헌법 서명이
이루어짐으로써 독일 연방 공화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로 탄생햇다.


점령군은 일부의 통제기능만 남기고
입법, 행정, 사법권을 콘라드 아데아워 연방수상 하의 독일 정부에 이양했다.


또한 외교권을 되찾아 대통령 테오도르
호이쓰와 수상 콘라드 아데나워가 공식적으로 독일을 대표하게 되엇다..



 


1953 뉴질랜드의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게이가 사상 최초로


지구의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다.



 


1953년 6월 17일 노동자
항쟁


1953년 6월 17일 동독정부의
증산 법령에 항의, 파업을 일으켰다.


파업은 곧 민주주의와 자유를 요구하는
항쟁으로 발전하여 소련군이 탱크를 앞세워 진압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항쟁자 약 200명과 관리 20명이
이 사건으로 사망하였다. 



 


기적의 해


경제의 기적, 국가 권위의 회복과
독일 원더 프로일라인이 미스유럽에 뽑힌 일 등은


1950년대의 독일 연방에 새로운
자기 확신을 심어주었다.


새로운 셀프이미지의 상징이 1954년
7월 4일 스위스 월드컵 축구 우승과


이어지는 스포츠의 성공으로
계속된다.


같은 날 메르체데스 벤츠
실버애로우(은빛 화살)은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하고 돌아온다.



 


스위스 월드컵을 우승을 이룬 기적의
날,


메르체데스 벤츠 실버애로우는 15년
만에 재출전한 그랑프리 경주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다.



 


1954 전쟁적대국들의
화해



 


1956 슈투트가르트 TV송신탑
준공.


1956년 슈투트가르트에 TV송신탑이
세워졌다.


독특한 기술을 사용한 덕에 이후 전
세계에서 건설된 TV탑의 모델이 되었다.



 


자동차 외관의
변형


1950년대에 메르체데스 벤츠의
외관은 대폭적으로 변형되었다.


180 시리즈의 자체지지형의
3-box 바디는 곡선형 펜더를 없애고 사각형 구조를 도입하게 되었다.


또다른 혁신은 300SL의 갈매기형
도어, 플랫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다.


유사한 그릴들이 새로우 엔진의 앞
면과 상용차 모델의 모양을 결정하게 되었다.



 


1956년 엘비스 프레슬리 TV 첫
출연


1956년 9월 9일 엘비스
프레슬리가 처음으로 TV에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에드 설리번 쇼는 미국내
시청률 86퍼센트를 점유하였다.



 


1957 EEC유럽경제공동체
결성


1957년 3월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델란드, 독일이


 무역장벽제거와 공동 국제시장의
도입을 목적으로 EEC와 유럽 원자력에너지 공동체를 결성했다.



 


1957년 스푸트니크(소련의 최초의
인공위성) 쇼크


1957년 10월 4일 소련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하여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향후 우주개발 경쟁의신호탄이 된다.



 


대규모 생산


1950년대, 독일경제의 재건으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서


자동차회사들은 대규모 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개인주의


다임러벤츠는 1959년에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었다.


개인주의적인 취향이 늘어남에 따라
차량의 색상도 다양화되었다.


1953년에 5가지 색상에 불과했는데
1956년에 다임러벤츠는 총 26가지 단일 색에


23가지 투톤칼러를 적용하게 된다.


게다가 고객들은 다양한 시트카버와
인테리어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1958 TV의
확대보급


1953년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이나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축구의 방영은


활동사진에 대한 수요를 창출했고
영화산업과 TV산업이 활기를 띠게 된다.


아래 사진은 1958년 유럽컵 축구에
방송사들의 활동 모습을 보여준다.



 


1959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개관




전쟁의 비극을 딛고 일어선
독일,


그로부터 수년 후 다른 전쟁을 맞아
철저하게 파괴되었던 우리 대한민국...


라인강의 기적이 독일을 살리고 통일로
이어진 것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자유와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신봉했던 서독 지도자들과
국민들이


일당독재와 그 독재 앞에 모든 인권이
말살되었던 공산독재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실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내가 처음 독일에 출장갔던, 그래서
옛 벤츠 박물관을 둘러보았던 1988년은


독일이 통일되기 1년
전이었다.


독일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통일의
싯점은 다가오고는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는 것이 대부분의
답변들이었다. 


그러나 통일은 그로부터
1년...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부터
시작된 독일의 통일...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 안에는 통일시의 동독보다
너무너무 극악한 독재체제의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이 남아
있다.


수백만이 굶어 죽어도 핵무기 개발에
몰입하고 일반 국민의 삶의 향상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집단.


세계 최빈국이면서도 군사력은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도저히 국가라고 말하기 어려운 집단,


우리네 반쪽 영토를 점유하고 뒷골목
깡패만도 못한 짓을 서슴지 않는 집단이 있다.


말은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라면서 3대
세습 봉건왕조가 된 현실을


말도 안되는 논리로 덮어 버리는
자들...


북한 주민들이 겪는 인권말살의
현상에는 입을 꾹 닫고 있으면서


국내의 모든 현안마다 머리띠를 매고
나서는 집단들...


그런 자들의 거짓 선동에 부화뇌동하는
자들이 많은 한


우리나라가 제 2의 월남이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는가?


가정, 학교, 사회의 교육이
계급투쟁적인 차원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이기주의의
난무, 국가의 정체성에 대한 관념의 부족 내지 무관심...


모두가 쓸어 버려야할 것 해악요소들이
아닌가?


 


통일 이후에 구 동독 지역 중의
일부를 출장 길에 본 적이 있다.


북한의 우리 형제들에게도 그런 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계속합니다. 


 


다음 블로그 '옛정자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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